기후변화라는 막장의 카나리아 문정우 기자 1863년 미국 뉴욕 당구공협회는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액수인 1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당구공의 재료인 상아를 대체할 물질을 발명하는 이에게 주겠다는 것이었다. 남획으로 코끼리 수가 줄고 피아노 건반이나 고급 장식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아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져서였다. 여기에 아마추어 발명가인 존 웨슬리 하이엇이 도전했다. 그는 몇 년간 고심한 끝에 천연 유기화합물인 셀룰로오스와 질산과 황산을 섞어 만든 니트로셀룰로오스에 장뇌(녹나무에서 추출한 고형 물질)를 혼합하면 당구공을 만들 만큼 단단한 물체를 합성할 수 있다는 ... “그까짓 것 새로 사지…” 라고요? 박미정 ((사)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생활경제상담센터장) 전소영씨(가명·26)는 얼마 전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붕괴 사고로 인한 대규모 인명 사상의 현장을 보고 몸서리를 쳤다. 사고도 끔찍했지만 최근 그녀가 즐겨 입는 중저가 의류 브랜드의 옷들이 만들어지는 곳이었다는 데에서 왠지 모를 섬뜩함이 느껴졌다. ‘패스트 패션’이라 불리는 이런 브랜드 옷들은 빠른 유행 주기에 맞춰 대량생산으로 중저가 캔 맥주, 캔 음료 피해야 하는 이유 문정우 대기자 예전에 영화평론가인 유지나 동국대 교수가 한 말이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대한민국 남자는 제아무리 진보를 자처하는 인간일지라도 자기 집 안방에서는 조갑제나 다름없다’고 그녀는 말했는데, 적어도 내 경우엔 반박할 여지가 없다. 나는 어떤 편이냐면 오랫동안 우리네 가정을 지배해온 가부장제에 크게 거스르는 일 없이 묻어간다. 시사IN 제200호 - '소금꽃의 분노' 필리핀 울리다 시사IN 편집국 [ 커버스토리]'소금꽃의 분노' 필리핀 울리다 필리핀에서도 '희망버스'가 달렸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산재 방지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시사IN〉 기자가 현장을 찾았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 시사IN 편집국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피터 케이브 지음/배인섭 옮김/어크로스 펴냄상황 하나. 살이 찔 걸 뻔히 알면서도 한밤중에 기어이 크림빵 하나를 베어 문다. 먹고 나서 후회하는 건 당연지사. “내가 왜 그랬을까?” 상황 둘. 잘나가던 친구 아무개에게 어느 날 불행이 쓰나미처럼 닥쳐온다. 옆에서 지켜보던 나는 그가 안쓰러우면서도 어쩐지 기분이 좋다. 그런데, “이런 기분이 들어도 되는 걸까?”‘우리 시대의 소크라테스’라 불리는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일상을 살다보면 만나게 되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생활밀착형’ 질문 33개를 독자 더보기